| | | 향수이야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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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세계 향수 미인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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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07/07 (1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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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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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7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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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향수 미인들이 함께 모여 시합을 겨뤘습니다. 종목은 남자 유혹하기. 보통 평범한 남자 유혹에 성공하면 1 점을 뛰어난 귀족을 유혹하면 10점을, 당대의 영웅을 유혹하면 50점을, 그리고 황제를 유혹하면 100점을 주어 가장 점수가 높은 향수 미인이 1등을 차지하는 경기입니다. 결국에 4강까지 진출한 향수 미인은 이집트에서 출전한 클 레오파트라와 프랑스에서 참가한 죠세핀, 중국을 대표하는 양귀비, 마지막으로 자랑스런 한국을 대표하는 황진이로 좁혀지게 되었습니다.
먼저 이집트의 대표 클레오파트라는 동방에서 수입한 사향을 독점 계약하여 사용하고 그녀의 개인 보트에 뿌려놓 아 이집트를 정복하러온 로마의 왕 시저와 로마의 영웅 안토니오를 굴복시켜 150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어 프랑스 대표 죠세핀은 클레오파트라와 마찬가지로 사향을 사용하였는데, 특히 침실에 사용하여 당대의 영웅 이자 황제인 나폴레옹을 사로잡았습니다. 물론 같은 사람을 유혹했지만, 영웅에서 황제로 등극한 점을 고려하여 120점을 받게되었습니다.
중국 대표 양귀비는 페르시아계 혈통이 섞인 장점을 이용하여 중국인에게서는 찾기 힘든 독특한 향을 내었고, 또 그녀가 살았던 침향전 곳곳에 사향을 발라놓아 당대의 황제 현종을 꼼짝없이 만들어서 100점을 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대표 황진이는 다른 대표들과 마찬가지로 사향을 사용하여 여러 명의 귀족들을 굴복시켰습니다. 그녀가 죽은 후 그녀의 집을 방문한 한 선비가 그녀의 방에서 묘한 누린내를 맡았다는 사실은 분명 사향을 사용했 다는 증거입니다. 그녀는 기생이라는 신분적인 핸디켑을 오히려 무기로 삼고, 고고한 자태를 뽐내면서 셀 수도 없 이 많은 조선과 중국의 귀족들을 유혹하는 데 성공하여 도저히 점수를 헤아릴 수 없어 당당히 세계 향수미인 대회 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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